크라이프 11

요한 네스켄스 사망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요한 네스켄스가 지난 10월 6일, 향년 73세에 사망했습니다. 풀네임: 요하네스 야코뷔스 네스켄스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를 포함한 중원 전 지역 국적: 네덜란드 출생일: 1951년 9월 15일 클럽 경력: 1968 - 1970 RCH 1970 - 1974 아약스 1974 - 1979 바르셀로나 1979 - 1984 뉴욕 코스모스 1984 - 1985 흐로닝언 1985 포트로더데일 선 1985 - 1986 캔자스시티 코메츠 (실내 축구) 1986 - 1987 뢰벤브라우 (아마추어 축구) 1987 - 1990 바 1990 - 1991 추크 94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회자되는 이 선수는 1974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선수 중 하나로 이 대회에서 실버슈를 수상하기도 했습..

카테고리 없음 2024.10.08

[풋볼리스타 데 호이] 바르셀로나의 일 코멘다토레, 주젭 보테르 마스

풀네임: 주젭 보테르 마스 역할: 스카우터 국적: 스페인 출생년: 1906년 클럽 경력: 1925 - 1934 바르셀로나 리저브 1934 - 1973 바르셀로나 1906년의 어느 날 바르셀로나의 로스피탈레트 데 요브레가트시에서 주젭 보테르 마스가 태어났다. 바르셀로나 태생이었기에 어릴 적부터 FC 바르셀로나의 열렬한 팬이 된 그는 선수의 재능을 보는 훌륭한 안목을 이용하여 스카우터가 되었고 16세에 카탈루냐 축구협회와 협력했다. 이후 1925년엔 바르셀로나 리저브 팀에서 약 9년을 일하고 바르셀로나의 26대 회장, 조안 코마 시라롤스의 눈에 띄어 바르셀로나의 1군 선수들을 스카우팅 하기에 이른다. 스카우터로서 자신이 서포트하는 클럽에 직접적인 의견제시를 할 수 있게 된 보테르는 1934년에 각각 바르셀로..

[부트발 잡담] 우리가, 내가 축구에 미치게 된 계기

1. 왜 스포츠를 찾는가?사람들은 왜 스포츠를 찾는가? 스포츠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자, 콘텐츠이자 주제이다. 스포츠는 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걸까? 그 이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스포츠의 등장 배경에 있다. 고대부터 인간은 활동을 통해 체력과 기량을 키우고 경쟁을 통해 상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었다. 고대의 인간들은 그런 욕구들을 사냥과 전투등의 활동을 통해 해소했는데,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짜릿한 감정에 빠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런 감정들은 직접 참여하는 이가 아닌, 그 과정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전해졌다. 그렇게 그리스의 올림피아나 로마의 검투 등이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운동 경기 콘텐츠의 성질을 뛰기 시작했고 이것이 현재..

부트발 잡담 2024.04.30

[부트발 잡담] '공격수 출신 감독은 명장이 될 수 없다.' 클린스만이 부풀린 오해

'감독이 공격수 출신인가' 이건 '결승전을 앞둔 라커룸의 분위기가 제 3자의 눈에 얼마나 정돈 되어 있는가' 만큼이나 큰 고려할 가치가 없는 부분이다. 후방 자원의 필드 전체를 바라보는 능력을 강조한 요한 크라이프의 영향인지 대중들이 공격수는 피치 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인식과 전술적 안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프의 '그 강조'는 어디까지나 피치위에서 후방에 위치한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시야라는 이점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 그 선수의 지도자적 자질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즉 감독의 선수시절 포지션은 결과가 나쁘면 얼마든지 나쁘게 연관지어 볼 수 있고, 결과가 좋으면 얼마든 좋게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문제라는 말이다.1. 수적 열세2022년..

부트발 잡담 2024.02.18

[칼치오 모먼트] 1976년의 2월 1일, 바르셀로나의 세녜라 완장

칼치오 모먼트 - 블로거가 인상 깊게 본 축구 관련 사진들을 중심으로 그 속에 얽혀있는 이야깃거리들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는 시간입니다. 1975년 11월 20일, 결장암과 동맥경화, 파킨슨병, 심장마비, 혼수상태, 위출혈, 요독증, 급성 복막염 등으로 고통받던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그는 생전에 학계와 문화 및 예술계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는데, 특히 카탈루냐 지방의 이들은 그들의 언어까지 금지당하며 탄압에 크게 시달렸었다. 독재자의 사후, 카탈루냐는 민주주의를 재건하기 위한 바람을 일으키려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시민 축구 구단이 있었으니. 바로 FC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회장이었던 아구스티 몬탈 코스타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었는데, 아직 프..

칼치오 모먼트 2024.02.01

[부트발 잡담] 크라이프는 독재자의 팀에서 뛰지 않으려 했는가?

축구계에서 요한 크라이프라는 존재가 가지는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펠레, 마라도나, 메시와 견주어질 만한 인물이며 그의 가치는 선수라는 틀에 가둘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크루이프는 영향력이 너무 컸던 탓인지, 크루이프의 주변에는 다양한 오해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오해는 정치와 관련된 부분으로 특히 크라이프가 독재를 혐오하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거절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며, 아들의 이름을 조르디로 지었으며, 1978 월드컵에 불참했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오늘은 위의 일화들의 오해를 덜어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레알 마드리드행 거절 - 독재자의 팀에서 뛰기 싫었다? 사실 모든 일의 시작은 1970년으로, 자신을 프로데뷔 시킨 은사이자, 당시 바르셀로나의 감..

칼치오 모먼트 2024.01.28

[부트발 잡담] 이레귤러 - 철학을 적용하기 위한 타협 장치

축구에서 유소년 선수를 특정 유형의 선수로 육성시키는 방향으로 힘쓰기 시작한 시발점은 어디일까. 힘과 경합을 중시한 잉글랜드? 압도적인 온더볼 기량을 숭상한 브라질? 전술적 이해도와 대응력을 추구하던 이탈리아? 떠오르는 곳들이 여럿 있으나, 현대 축구의 근간이 되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의 시발점은 네덜란드, 아약스였다. 아약스 철학의 구체화는 리누스 미헐스와 요한 크라이프 - 루이 반 갈 세대에서 시작되었다. 모두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선수들의 유기적이고 연쇄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 상황에선 공간을 극대화시키고 수비 상황에선 상대의 공간을 제한하고자 하는 철학을 지니고 있었다. 그 철학을 피치 위에서 구현하기 위해, 그들은 수비 상황에서 하프라인을 상대의 공간을 제한하고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공략해야하는 ..

부트발 잡담 2023.11.06

[부트발 잡담]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처진 공격수 (딥라잉 포워드) TOP 5

TOP 5풀네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스토이치코프 포지션: 포워드, 윙어, 센터 포워드 국적: 불가리아 출생일: 1966년 2월 8일 클럽 경력: 1982 - 1983 헤브로스 하만리 1984 - 1990 CSKA 소피아 1990 - 1995 바르셀로나 1995 - 1996 파르마 1996 - 1998 바르셀로나 1997 - 1998 → CSKA 소피아 (임대) 1998 알나스르 1998 - 1999 가시와 레이솔 2000 - 2002 시카고 파이어 2003 DC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통산 경기: 341경기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스타 공격수 중 하나로, 날카로운 왼발 슛이 일품이었다. 거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몸싸움을 꺼리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에 능했지만, 드리블을 비롯한 기술력과 창의..

부트발 잡담 2023.11.04

[부트발 잡담] 과르디올라와 차비에 대한 짧은 생각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주젭 과르디올라는 웬만해선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이다. 크라이프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사람인지라 추하게 이길바엔 아름답게 지는 걸 더 좋아하고 고집은 말할것도 없다. 이 사람이 극한의 완벽주의자적인면이 존재하는 인물이란 걸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관점 자체가 다르다. "I strive to live with passion and not to be desensitised to life. Things matter to me. You’ve got to live like that. Otherwise what’s the point? It’s not possible to please everyone and there is no point in trying to be what other peo..

부트발 잡담 2023.02.23

[부트발 잡담] 잘생긴 축구선수 5인 Vol. 1

1.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베컴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캐릭터 중 하나라 기억된다. 외모와 패션으로 인한 축구계 외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었다. 볼의 움직음을 죽인 상태에서 섬세한 킥으로 동료에게 배급할 수 있는 능력이 대표적인 베컴의 장점이지만 이것 만으로 베컴이란 선수를 설명하긴 역부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주로 우측면에 위치해 있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선 주로 중앙에서 배치되며 우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인재였으며 경기를 읽는 눈 또한 탁월했다.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육성과 조합에 있어서 강점을 보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이 맨유 시절 오른쪽에 고정적으로 배치된 것이 베컴의 자질을 가둬버린 꼴이 되었고 그러지 않았다..

부트발 잡담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