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주젭 과르디올라는 웬만해선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이다.
크라이프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사람인지라
추하게 이길바엔 아름답게 지는 걸 더 좋아하고 고집은 말할것도 없다.
이 사람이 극한의 완벽주의자적인면이 존재하는 인물이란 걸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관점 자체가 다르다.
"I strive to live with passion and not to be desensitised to life.
Things matter to me. You’ve got to live like that. Otherwise what’s the point?
It’s not possible to please everyone and there is no point in trying to be what other people think you should be.
For me, it’s important to be who I am, not just to be different but to be as authentic as I can be."
- 주제프 과르디올라
("나는 둔감하지 않으며 열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내겐 모든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게 아니면 대체 무엇이 중요한가?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타인이 바라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미없다.
내게 있어, 나는 단지 남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내가 될 수 있는 한 진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의역포함
그래서 차비 에르난데스의 맨유전 기용이 많은 이들에게 지적받고 이해받지 못하는 상황이 차비또한 다른 무엇도 아닌 차비로 기억되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과르디올라로 자신의 이상에 대한 완벽을 추구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단점도 알지만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축구와 삶의 열정도 느꼈다. 그렇기에 긍정적인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차비가 차비로 기억되길 바란다면 한가지 차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전례는 늘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비춰지는 차비 전례는 과르디올라다. 기본적인 전술의 큰 틀도 비슷한데 바르셀로나 출신 레전드라는 점도 한몫한다.
과르디올라가 아닌 차비로 기억되기 위해선 더 새로우면서도 더 압도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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