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비드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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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캐릭터 중 하나라 기억된다. 외모와 패션으로 인한 축구계 외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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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의 움직음을 죽인 상태에서 섬세한 킥으로 동료에게 배급할 수 있는 능력이 대표적인 베컴의 장점이지만 이것 만으로 베컴이란 선수를 설명하긴 역부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주로 우측면에 위치해 있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선 주로 중앙에서 배치되며 우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인재였으며 경기를 읽는 눈 또한 탁월했다.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육성과 조합에 있어서 강점을 보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이 맨유 시절 오른쪽에 고정적으로 배치된 것이 베컴의 자질을 가둬버린 꼴이 되었고 그러지 않았다면 베컴은 미드필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할 정도의 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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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초반, 중반, 후반 각각에서 외모의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중후한 매력을 보이는 와인 같은 외모라는 것이 중론이다.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얇은 목소리로 놀림받기도 했으나 모히칸(포호크), 삭발과 앞머리를 뒤로 넘겨 묶는 등 여러 스타일에 도전했으며 베컴이 하는 스타일은 유행으로 자리 잡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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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리안 라우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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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루프 형제에서 동생을 맡고 있는 브리안 라우드루프는 형인 미카엘 라우드루프와 함께 미남 축구선수로 이름을 꽤나 날렸다.
레인저스의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선수이며 형이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기에 그에 비해선 부족할진 몰라도 브리안 또한 축구적인 재능이 출중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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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었으며 186cm의 탁월한 신장 또한 활용할 줄 알았다.
공격적인 재능이 탁월해 공격진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으나 스탯적인 부분에서 기복이 꽤나 존재하는 선수였다는 점이 아쉬운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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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중반의 신장과 조각 같은 깔끔한 외모로 유명했으나 얼굴과 신장에 비해 신체의 비율은 시각적으로 좋지 못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3. 요한 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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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가장 혁명적이고 천재적이면서도 순수 기량 자체도 어마무시한 정말 축구 역사에서 손에 꼽히는 유니크함을 지닌 인물 요한 크루이프다.
아약스 역대 두 번째 프로계약 선수이자, 구단의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던 선수로 현역시절에 넓은 시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력과 창의성, 득점력을 지니고 있었고 자신의 상대와의 경합에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이는 무결점의 선수였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조금 더 현대적인 재림이 아닐까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실제로도 크라이프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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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투박한 두상이 이목구비와 잘 어우러져 섬세해 보이는 조각 미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은퇴 이후 중년 까지도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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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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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이프 이전 축구를 대표하던 스타 중 하나였던 조지 베스트. 축구계 인사들에게서 많은 극찬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권위 레전드 삼인방 '유나이티드 트리니티'의 일원으로 맨유를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유러피언컵 챔피언으로 올려놓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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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자 드리블러로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 이후 이어지는 슈팅에 있어서 남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 또한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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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을 거느렸던 선수였지만 맨유에서의 전성기에 스타로서의 부담감 때문인지 술과 여자, 폭력으로 범벅이 된 문제아가 되어버렸고 구단에서 방출되기까지 이르렀고 맨유 이후로는 엄청난 저니맨 경력을 보냈다. 그러나 전성기의 임팩트가 너무나 뛰어났던 탓인지 후대에는 이러한 문구까지도 만들어진다.
" Maradona good, Pele better, George B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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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베스트 외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엉덩이 턱과 잔뜩 멋 부린 장발, 적나라한 구레나룻이라고 생각한다.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당시의 스타 밴드였던 비틀스와도 비슷했기에 '5번째 비틀스'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5. 로뱅 르노르망
앞에선 은퇴한 선수들을 얘기했으니 마지막 선수로는 현역임과 동시에 국내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선정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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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의 로뱅 르노르망은 프랑스 국적의 중앙수비수로 2022-23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돌풍에 주전 선수로서 기여하고 있는 선수다.
탁월한 체격과 수비상황과 공격전개 상황에서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센터백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기엔 명확한 장점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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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수비수로서 나무랄 데 없는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도 작아 비율이 준수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남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있다. 경기 중에 수비라인 조율을 할 때의 모습은 평소의 모습과는 꽤나 차이가 있어 반전 매력 또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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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특징으론 운동선수치 고는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데 이 헤어스타일이 르노르망의 출중한 외모를 가린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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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기준과 취향은 선수 평가 이상으로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순위를 두기보단 소개하는 형식으로 가볍게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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