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타 데 호이

[풋볼리스타 데 호이] 헝가리 국가대표 최초 득점자, 보르바스 가스파르

파울리노 하나 2023. 7. 27. 00:45


풀네임: 보르바스 가스파르

포지션: 레프트 아웃사이드 포워드
국적: 헝가리
출생일: 1884년 7월 26일

클럽 경력:
1901 - 1904 페렌츠바로시 TC

1904 - 1910  마자르 AC

1910 - 1916 페렌츠바로시 TC

 

통산 경기: 명확한 자료 없음 (헝가리 국가대표 41경기)



1884년 7월 26일,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보르바스 가스파르가 태어난다. 17살에 페렌츠바로시의 창립멤버가 된 가스파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페레츠바로시 역사상 첫 리그 득점에 성공했다. 1901년에 창설된 당시 헝가리 리그엔 페렌츠바로시를 포함한 5개의 구단밖에 없었고, 페렌츠 바로시는 첫 시즌에 3위,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1903시즌에는 여덟 구단이 참가한 헝가리 리그에서 우승에 성공한다.

 

이 시즌에 헝가리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는데, 보헤미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6분에 헝가리 국가대표 역사상 최초 득점자가 된다.

 

이후 1904년에 가스파르는 1903년에 새롭게 대회에 참가한 지역 라이벌인 마자르 AC 부다페스트로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동안 페렌츠바로시가 준우승, 우승을 기록한 반면 가스파르의 마자르 AC는 리그 5, 6위를 기록했는데, 이후의 세 시즌동은 상위권에 위치했으나, 동시에 페렌츠바로시 바로 뒷 순위에 위치했다.

 

결국 가스파르는 페렌츠바로시를 뛰어넘지 못하며 1909-10 시즌에 페렌츠바로시로 이적하게 된다. 1912 올림픽에선 8강에서 영국에게 0:7로 대패했지만 페렌츠바로시에서 가스파르는 임레 슐로서와 함께 좋은 궁합을 보이며 구단의 리그 4연패(1909-10, 1910-11, 1911-12, 1912-13)와 준우승(1913-14)을 이끌었으나, 생계를 위해 변호사가 되는 길을 택하며 축구선수를 은퇴하게 된다.


보르바스 가스파르는 헝가리 축구 초창기 최고의 스프린터 중 하나로, 빠른 다리를 이용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생산해 내는 레프트 윙이었다. 또한 소속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골키퍼로 출전할 수도 있었다.

 

페렌츠바로시 리그 최초 득점자, 헝가리 국가대표 최초 득점자, 헝가리 국가대표 최초 두 자릿수 출장자 등 가스파르는 특히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얻은 선수인데, 심지어 선수생활동안 법률 공부를 마치고 1908년에 박사학위까지 달며 최초의 박사 축구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기도 한다.

 

은퇴 후에 유명 변호사가 되어 2차 세계대전 때에 180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