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타 데 호이

[풋볼리스타 데 호이] 매직마자르의 유대인 스타, 브라운 요제프

파울리노 하나 2023. 2. 26. 17:19


풀네임: 브라운 요제프

포지션: 포워드, 아웃사이드 라이트
국적: 헝가리
출생일: 1901년 2월 26일

클럽 경력:
1916년 - 1925 MTK 부다페스트

1929 브루클린 하코아

1929년 - 1930 브루클린 원더러스

통산 경기: 명확한 자료 없음



1. 지미 호건에게 선택받은 천재


1901년 2월 26일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의 노동자계급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VAC 부다페스트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으나 얼마 안 되어 당시 MTK 부다페스트의 감독이었던 지미 호건의 선택으로 영입되었다.

지도자로 활동하며 헝가리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지미 호건

슐로서 임레와 샤퍼 알프레드 같은 베테랑과 자신과 같이 떠오르는 신예였던 죄르지 오르트와 함께 팀을 이루어 좋은 활약을 보였고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리그 9연패의 시작을 끊는다. 헝가리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국가대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브라운의 이 기록은 104년 뒤에서야 '절란 벌처'에게 깨지게 된다.


2. 너무나도 이른 은퇴


1919년엔 헝가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절정의 폼을 보이지만 1921년의 선수 생활 첫 부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렸다. 1924년 올림픽에선 이집트에게 충격적인 3-0 패배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고 브라운은 결국 1925년에 24살의 재능에 비해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된다.

1924 올림픽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

4년 뒤인 1929년에 미국의 브루클린 하쿠아와 브루클린 원더러스에서 선수 생활 재기를 시도하지만 역시나 부상으로 인해서 1930년의 두번째 은퇴를 하게 되고 이것이 브라운의 선수생활의 끝이었다.


3. 홀로코스트, 최악의 최후


1934년엔 슬로바키아의 SK 슬로반 브라티슬로바의 코치로서 피치에 복귀하며 생애를 보내게 되었으나 홀로코스트로 인해 삶이 급격히 불행해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유대인인 브라운은 추축국이었던 헝가리군에 강제징집되었고 소련의 무기에 그대로 노출이 된 채로 참호를 파내어야 했고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제 수용소에서 가축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사망하게 된다.


'치비'는 정교한 볼컨트롤 능력과 득점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상당한 준족의 선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