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라요 바예카노에 합류한 지 약 4개월 만에 자유 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제 자유계약선수이며, 라요 바예카노와의 계약은 종료된다.
마리오 코르테가나 - 라요 바예카노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계약 종료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 구단은 스포츠 및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선수 경력 초기에 콜롬비아의 엔피가도와 아르헨티나의 반필드를 거쳐 포르투와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에서의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는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5경기 6골 2 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어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평가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선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압박에 취약하고 전진성이 떨어지면서 왼발에 의존하는 고질적인 플레이스타일의 단점과 경쟁자인 이스코의 기량 상승 때문에 라파엘 베니테스와 지네딘 지단의 아래에선 잘 기용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자리잡지 못한 하메스는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켜 줄 수 있는 안첼로티 감독을 따라 주급을 깎으면서까지 에버튼으로 이적하게 되어, 다시 기량을 끌어올리지만 한 시즌만에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버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을 잘 기용하지 않았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에버튼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급격하게 팀 내 입지가 불안정하게 되었다.
결국 카타르의 알라이얀과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선수생활의 시작점인 남미로 돌아오게 되는데, 자신의 선수 생활 첫 브라질 팀인 보타포구로 이적하게 된다.
그러나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5경기 출전해 1골 6 도움으로 코파 아메리카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을 달성하고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하메스는 자신의 날카로운 왼발이 여전하다는 걸 세계에 보여주며 콜롬비아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콜롬비아의 리빙 레전드이자 라요 바예카노에 속해 있었던 라다멜 팔카오의 조언으로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메스의 라요에서의 유럽 재도전은 실패적으로 보인다. 고질적인 플레이스타일과 폼의 문제로 이적 후 단 6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에서도 선발 출전은 하나인 상황이다. 게다가 하메스는 라요 바예카노의 재정에 무리를 가하는 팀의 고주급자일 가능성이 높아 바예카노는 빠르게 처리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나이대인 하메스에게도 자신의 최고 기량을 유지할 시간이 많지 않기에 최대한 빠르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선수에게 중요할 듯 보인다.
글: 파울리노 하나 (정원길)
이메일: 9cruyff14@gmail.com
인스타그램: paulino_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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