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위상의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때 한 가지 능력이 다른 능력에 비해 크게 부각되어 있는 선수와 골고루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양한 툴을 지닌 선수) 중 후자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축구를 소비하는 이들 중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방식이 반드시 합리적일까? 우리가 위와 같은 생각을 지니고 평가를 하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한 가지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선 결국 여러 능력이 뒷받침해 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무리 능력이 부각된 스트라이커들은 기본적으로 양질의 슛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야만 하며 이와 관련된 부가적인 능력(위치 선정, 시야, 볼 컨트롤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하나의 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