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네임:
호세 루이스 아라고네스 수아레즈 마르티네즈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포워드
국적: 스페인
출생일: 1938년 7월 28일
클럽 경력:
1957-1958 헤타페
1958-1960 레알 마드리드
1958-1959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 (임대)
1959-1960 에르쿨레스 (임대)
1960 플루스 울트라
1960-1961 오비에도
1961-1964 베티스
1964-197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통산 경기: 522경기 (스페인 국가대표 11경기)
스페인의 오르탈레사에서 태어난 루이스 아라고네스는 차마르틴의 예수회 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헤타페에 입단하여 프로생활을 시작하는데
1958년, 헤타페 입단 2 시즌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게 되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의 레몽 코파를 영입하며
2 시즌 연속으로 더블을(1956-57, 1957-58) 기록하는 등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저승사자 군단'에 아라고네스의 자리는 없었고 기회를 받지 못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기간 동안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와 에르쿨레스 등의 구단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아라고네스가 임대 생활을 오가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페렌츠 푸스카스를 영입해
유러피언컵 5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임대 생활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 1960년에 임대에서 복귀한 아라고네스였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플루스 울트라로 보내버렸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공식 데뷔전조차 경험해보지 못한 채 1960-61 시즌에 레알 오비에도로 이적하여 1960년 12월 11일에 라 리가 데뷔를 하게 된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베티스로 이적한다.
아라고네스는 베티스에서의 3년 간 82경기에 나서 33 득점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1964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아라고네스는 알레띠 이적 첫 풀시즌에 43경기 28 득점이라는 득점상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국왕컵 우승과 라 리가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렇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지속적인 기회를 받던 아라고네스의 기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1965년 5월 8일에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까지 하게 된다.
그다음 시즌인 1965-66 시즌엔 리가 28경기에서 18 득점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라리가 우승을 선물했는데 이는 15년 만에 찾아온 알레띠의 라 리가 우승이었다.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1969-70 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라고네스와 율로지오 가라테 등의 활약으로 다 시 한번 라 리가 우승에 성공했고
아라고네스는 라 리가에서 30경기 16 득점을 기록하며
팀 동료이자 또 다른 알레띠의 전설인 호세 율로지오 가라테,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아만시오와 함께 피치치 상을 쥐게 된다.
아라고네스의 활약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가로 국왕컵 우승(1971-72)과 라 리가 우승(1972-73)을 달성했고
1973-74 시즌엔 유로피언 컵 결승전까지 진출해
알레띠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르게 되었다.
경기 시작 114분 만에 루이스 아라고네스가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고 유러피언 컵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120분,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원클럽맨인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베크의 중거리 슈팅이 알레띠의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 동점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이틀 뒤 치른 재경기에서 알레띠는 게르트 뮐러와 울리 회네스에게 두 골씩을 먹혀 4대 0으로 대패하며
36세의 나이에 처절하게 불태운 아라고네스의 마지막 불꽃이 '기적적인 바이언의 유러피언 컵 첫 우승'이란 빛에 가려지고 말았다.
이 경기 이후 아라고네스는 은퇴 수순을 밟았고 1974년에 선수를 은퇴 후 바로 알레띠의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다.
선수 생활 10년과 감독 생활 15년 이상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바친 인물로 시야, 패스, 프리킥 등에 능했다고 한다.
라이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최다 득점자에 비해 골 수는 적지만 172 득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업적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나 알레띠 역대 최다 출전 9위인 만큼 꾸준한 득점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소속으로 보낸 12 시즌 중 첫 시즌과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1968-69 시즌만 7 득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알레띠 소속으로 가장 적은 경기(23경기)를 출전한 시즌이었다.
지도자로서도 라 리가 (1976-77), 국왕컵(1975-76, 1984-85, 1991-92), 유로 2008 등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스페인 황금세대의 기반을 다진 점 등을 보아 선수와 감독 모두 성공적이었던 인물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